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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속 심리학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읽고 나를 위로하기

by Allen9900 2022. 12. 9.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을 읽고

김혜남 작가님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란 책을 읽은 후 많은 위로와 긍정적인 힘을 받았습니다. 먼저 작가 김혜남 님은 정신분석 전문의입니다.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셨으며 신경정신과의원을 차려 환자들의 심리 상담을 하셨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펼쳐냈지만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좌절하며 살다 다시 극복하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독자를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순간순간 비관적인 생각을 많이 없애주고 삶의 긍정적인 면을 많이 바라보게 되어 책에 나온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로받고 싶은 순간이 올 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후회되는 일

의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면서 나는 늘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어떻게든 그 모든 역할을 잘해 내려 애썼다. 나 아니면 모든게 잘 안 돌아갈 거라는 착각 속에 앞만 보며 달려왔고, 그러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을 놓쳐 버렸다. 아이를 키우는 기쁨도, 환자를 돌보는 성취감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채 스스로를 닦달하듯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제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무엇이든 다 잘해 내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방치해 두었던 나 자신을 챙기며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눈앞의 놓은 과제들에 내 인생을 다 내어 주기보다는 좀 더 멀리 보며, 나를 더 아껴주고, 틈틈이 나에게 즐거운 음악을 들려주고, 달콤한 휴식을 허락할 것이다.

완벽한 초보는 없다

실수 하나 했다고 금방 좌절하고 주눅 들어 있지 말고 초보티를 내가. 실수 하나 했다고 금방 좌절하고 주눅 들어 있지 말고 딱 한마디만 해 보는 것이다. "모릅니다. 가르쳐 주세요. 잘 배워 보겠습니다." 그리고 지나 보니 알겠다. 실수가 맘껏 허용되는 것은 초보 때뿐이다. 그때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듭한 사람일수록 아주 크게 발전한다. 만약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깨에 힘을 빼고 한 걸음 한 걸음 배워 나가는 기쁨을 누릴 것이다. 그것이 바로 초보 딱지의 매력이니까

해봤자 안된다, 뻔하다라는 말 좀

유대인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 의학자 빅터 프랭클은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고 최악의 상황에 놓인다 해도 우리에게는 절대 빼앗길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우리 자신의 선택권이다. 즉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무기력하게 누워서 천장만 보고 살 건지, 일단 밖에 나가 할 일을 찾아볼 건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무엇을 하든 시간은 흘러간다. 무기력의 구덩이에 빠져 '어차피 미래가 안 보이는데 뭐', '해 봤자 안 될게 뻔해' 라며 자포자기하든, 다시금 무엇을 시도하든 인생은 흘러간다. 그렇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시간이 가는 것 같지만 어떤 마음가짐이냐에 따라 10년뒤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울음

환자들은 나를 찾아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을 홀로 고통스럽게 보낸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진료실에 들어와 내 앞에 앉으면 울음부터 터트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너무 하고 싶었지만 그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하려니 그것이 먼저 울음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었다.

울고 싶을 대는 울어야 한다. 왜냐하면 울음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공격성을 씻어 내는 배출구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공격성이나 공포 혹은 슬픔이 눈물이라는 맑은 분비물을 통해 방출되는 것이다.

물론 상처 입고 두려움에 떠는 연약한 자신을 바라보는 일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눈물 가득 연민을 느끼며 자신을 바라본 후에야 우리는 그러한 자신을 따듯하게 보듬어 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약한 아이가 더 이상 도망가거나 숨지 않고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울고 싶을 때는 울어 버려라.

내가 하고 싶은 말

김혜남 작가님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을 읽고 상담 심리에 관해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 이전에도 심리학이나 심리 치료 같은 것을 막연하게 동경하고 공부하고 있다가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상담 심리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지는 게 현실입니다. 작가님도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울음이다라고 할 정도로 상담을 받으러 가기까지 너무나 힘들어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용기를 내는 것은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 무기력증에 시달리더라도 책에 나온 것처럼 집 밖으로 나가보면 정말 사소한 것부터 해볼 수 있습니다. 집 앞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지나가는 아이에게 눈웃음을 지어주는 것부터 힘든 일상을 바꾸는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누군가는 옆에 있고,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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