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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속 심리학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로 본 트렌드를 따라가려 애쓰는 사람의 심리

by Allen9900 2022. 12. 15.

트렌드를 따라가려 애쓰는 사람들의 심리

요즘 사람들은 왜 동영상을 빨리 감기 즉 1.5배속이나 2배속으로 볼까? 아니면 10초 건너뛰기를 생활화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있던 와중에 딱 맞는 책이 있었습니다.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이라는 책인데 여기서 이 점에 대한 궁금증을 여러 설문조사를 통해 말해줍니다. Z세대 즉 2000년대에 태어나 지금 20대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의 60% 이상이 빨리 감기를 해서 보거나 10초 건너뛰기를 하면서 동영상을 '소비' 한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이 점을 우리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를 말 그대로 '소비'한다고 정의합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컨텐츠 속에서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고 또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배속과 건너뛰기를 활용하여 소비한다고 말합니다. 그 예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시장에 구독 서비스를 예로 듭니다. 심지어 모든 화가 한 번에 나오는 OTT의 특징을 예로 들며 자신은 결말부터 보고 마음에 들면 1화부터 다시 본다는 사람도 꽤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

동영상을 볼 때도 우리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어, 20분짜리 동영상을 2배속으로 보면 2개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사회에 커뮤니티에 속한 모든 사람들은 남들보다 뒤처지기 싫어하고 트렌드를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소속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바쁜 일상생활 와중에 핫한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배속이나 건너뛰기를 누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들여다보면 왜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에 릴스 같이 1분도 안 되는 짧은 영상들이 왜 대세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

바쁜 일상생활 속에 엄청난 컨텐츠를 소비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트렌드를 쫓아가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요즘 대세라는 드라마를 알아야 하고 핫한 아이템, 사진 찍는 포즈까지 정말 수많은 봐야 하는 것들 투성이에 쌓여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배속과 건너뛰기를 하는 요즘 세대들을 비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힌 이 현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며 컨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도 배속으로 보는 현상을 참된 작품 감상이 아니다고 너무 비판 섞인 시각으로 보지 말고 인정하고 대세가 된 이 현상을 이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너무 트렌드를 쫓아가려 애쓰다 자신을 돌보는 시간은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오늘 하루 자신을 진정으로 케어한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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